[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하루종일 내린 폭우에는 좋은 구장, 좋은 그라운드도 답이 없다. 야구라는 종목의 태생적 한계다.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주중시리즈 2차전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돔구장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날씨였다. 전날 밤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오전 장대비로 바뀌었고, 오후 한때 폭우처럼 쏟아지기도 했다. 이후에도 빗줄기 자체는 조금 잦아들었으되 여전히 하늘에 빗금 긋는 폭우가 이어졌다.
취소 발표가 조금 늦어지면서 홈팀 KIA는 물론 원정팀 LG 선수단도 챔피언스필드에 도착해 실내 훈련에 임했다. 양팀 공히 라인업도 발표됐다.
KIA는 김선빈(2루) 박상준(1루) 김도영(3루) 아데를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호령(중견수) 한승연(좌익수) 김태군(포수) 박민(유격수)을 예고했다. 선발은 양현종.
김선빈의 리드오프 출격은 지난해 3월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418일만에 처음이다. 어깨 통증을 호소한 박재현이 휴식을 취하면서 그 자리를 김선빈이 채우게 됐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 오스틴(1루) 문정빈(우익수) 오지환(유격수) 송찬의(좌익수) 박해민(중견수) 이주헌(포수) 이영빈(3루)으로 맞섰다. 선발은 송승기.
이래저래 부상자가 많아 타순 꾸리기가 만만찮은 염경엽 감독의 고민이 4번타자 문정빈에서 강렬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날 광주 경기는 결국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두 사령탑 공히 이날 선발투수는 조금 미루고, 시리즈 3차전에 새로운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KIA는 양현종 대신 제임스 네일, LG는 송승기 대신 요니 치리노스가 21일 선발로 출격한다. 양현종과 송승기는 주말시리즈에 출격할 전망이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