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일단 2~3일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타격 말곤 다 괜찮은데, 더 다칠까봐 무리시키지 않겠다."
KIA 타이거즈의 5월을 선두에서 이끌던 박재현(20)이 잠시 쉬어간다.
20일 광주에서 만난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전날 어깨 통증으로 교체된 박재현에 대해 "트레이닝파트에서 2~3일 휴식을 권했다"고 답했다.
이어 박재현의 상황에 대해서는 "근육통이다. 타격을 하다보면 어깨 근육이 찝힌다고 해야하나, 그럴 때가 있다"면서 "타격 말고 나머지는 다 되는데, 또 수비나 주루하다가 더 다칠까봐 걱정된다"면서 "일단 어제보다 오늘 훨씬 괜찮다고 하더라. 내일까진 지켜보고, 나가도 될지 어떨지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재현에게 간보지 않고 '완전한 휴식'을 주겠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내야수 윤도현을 말소하고, 올해 신인 3라운드 외야수 김민규를 올렸다.
이민호 감독은 "박재현이 못나가니까, 김민규가 요즘 퓨처스에서 좋다하니 내야수 자리를 하나 비우고 올렸다"면서 "지금 박민 정현창 김규성이 다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부득이하게 윤도현을 빼기로 했다. 내려가서 잘 준비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민규에 대해서는 "신인이니까 타격은 조금 시간이 필요하지만, 수비도 주루도 괜찮다고 한다. 근성있게 야구하는 선수"라며 "내 눈으로 한번 확인해보고픈 마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투타의 보물 성영탁 박재현을 비롯해 김태형 홍민규 박민 박상준 정현창 한승연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1군에 기용하고 있는 KIA다. 2군에는 적지 않은 동기부여가 될 전망.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든 1군이든 내가 선수를 평가하는 눈은 똑같다. 하고자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느냐가 첫번째다. 그런 자세가 된 선수는 조금 어려운 시기가 오더라도 기회를 더 주려고 노력한다. 잘하고 있어도 자만한 선수보다는 악착같은 간절함이 있는 선수가 성장도 빠르다"면서 "퓨처스 경기도 꼬박꼬박 챙겨보고, 컨디션도 체크한다. 보고도 받지만, 선수들 눈빛 같은 것도 체크한다. 그런게 1~2군 서로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