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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찼던 대타 작전의 소용돌이가, 대전을 집어삼켰다 '연이틀 실책쇼, 땡큐 두산' 한화 2연승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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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6회말 2사 2,3루 문현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3/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6회말 2사 2,3루 문현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3/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대타 작전이 불러온 소용돌이가 두산-한화전을 삼켰다. 그래서 웃은 팀은 한화였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5대2로 승리, 3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4연승 후 2연패.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는 두산, 이날 6연패를 당한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흐름이었다. 두산 잭 로그, 한화 화이트 모두 준수한 피칭을 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두산. 2회초 오명진, 정수빈 연속 안타에 박찬호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한화가 2회말 심우준의 동점 적시타로 맞섰다.

기세를 올린 한화는 4회 심우준이 다시 한 번 도망가는 1타점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진영, 페라자, 문현빈이 모두 삼진을 당한 건 아쉬웠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린 잭 로그를 완전히 제압하는 데 실패했다.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4회초 1사 1루 화이트가 오명진을 병살로 처리해 이닝을 끝낸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3/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4회초 1사 1루 화이트가 오명진을 병살로 처리해 이닝을 끝낸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3/

그러자 잭 로그는 5회도 3삼진으로 이닝을 지워버렸다. 다시 흐름이 두산으로 올 수 있을 때, 6회 동점이 됐다. 화이트가 내려가고 김종수가 올라오자 두산 타자들이 기다렸다는 듯 안타를 쳤고, 1사 만루 찬스서 강승호가 동점 희생 플라이 타점을 만들었다.

이 경기가 갈린 건 6회말. 두산은 6회초 공격 상황서 점수차를 벌리기 위해 오명진 대신 임종성을 대타로 투입했다. 대타 작전은 실패. 그렇게 임종성이 3루에 들어가고, 3루에 있던 박지훈이 1루로 자리를 옮겼다. 1루수 강승호는 2루로 이동.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3/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3/

그런데 이 수비 이동이 두산을 울릴지 꿈에도 생각 못했을 것이다. 한화 선두 김태연이 두산 바뀐 투수 박치국으로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원석의 희생번트. 하지만 1루 경험이 많지 않은 박지훈이 공을 잡으로 달려오다 엉덩방아를 찧으며 타자와 주자를 다 살려줬다.

그리고 다시 나온 심우준의 희생번트. 1사 2, 3루. 두산은 최인호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태연을 잡아내 한숨 돌리는 듯 했다 .그리고 바뀐 투수 이병헌이 페라자를 평범한 3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닝이 실점 없이 끝나야 했다. 하지만 임종성이 통한의 1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그렇게 주자가 홈인하며 이게 결승점이 돼버렸다. 힘이 빠진 이병헌은 문현빈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통한의 승부처였다.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6회말 무사 1루 두산 1루수 박지훈이 한화 이원석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다 엉덩방아를 찧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3/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6회말 무사 1루 두산 1루수 박지훈이 한화 이원석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다 엉덩방아를 찧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3/

두산은 7회 주자 2명이 나갔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8회에는 선두 양의지가 2루타를 치고, 김민석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또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에 울어야 했다.

양팀 선발 잭 로그와 화이트는 나란히 5이닝을 던졌는데, 두 사람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화는 심우준이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오게 하는 연속 적시타 등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태연도 3안타를 쳤다. 문현빈도 쐐기 2타점 안타 포함 3안타. 최근 감이 좋은 이도윤도 멀티히트로 기세를 올렸다. 전날 778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한 이민우는 9회를 막고, 이틀 연속 세이브.

두산은 전날 경기에서도 치명적 실책 3개에 울어야 했는데, 이날도 승부처 연속 실책으로 경기를 망치고 말았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6회말 2사 2,3루 임종성이 페라자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 로 공을 뿌리고 있다. 송구가 빗나가며 실점을 허용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3/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6회말 2사 2,3루 임종성이 페라자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 로 공을 뿌리고 있다. 송구가 빗나가며 실점을 허용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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