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와 양키스 34억 베팅' 왜 역대 최고액 거절했나, '고교 특급' 하현승 KBO 역사 쓸까…"전체 1순위 호명받겠다"

입력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서울고와 부산고의 8강전. 부산고 하현승이 5회말 실점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8/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서울고와 부산고의 8강전. 부산고 하현승이 5회말 실점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8/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BO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고교야구 빅3로 꼽히는 부산고 3학년 투타 겸업 유망주 하현승이 국내 잔류를 선언했다.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복수의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고심 끝에 KBO 드래프트 신청을 결심했다.

놀라운 것은 하현승이 포기한 계약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양키스는 하현승에게 계약금 226만 달러(약 34억원)를 제시했다.

하현승이 미국 진출을 결심했다면, 1999년 김병헌의 한국 아마추어 역대 최고 계약금 기록을 27년 만에 깰 수 있었다. 김병현은 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금 225만 달러에 사인했다.

하현승의 미국 진출 포기 소식을 들은 구단 관계자들 양키스의 제안을 뿌리친 게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다만 계약 규모가 크더라도 일단 미국으로 가면 마이너리그 생활부터 시작해야 한다. 양키스와 같은 빅마켓 구단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당장 큰 계약 규모를 포기하는 대신 한국에서 먼저 엘리트 코스를 밟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KBO 신인 역대 계약금 최고액은 2006년 한기주(KIA 타이거즈)의 10억원이다. 이제는 226만 달러를 포기한 하현승이 20년 만에 한기주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한국에서 먼저 성공한 뒤에 메이저리그에서 꿈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김병현. 스포츠조선D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김병현. 스포츠조선DB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서울고와 부산고의 8강전. 부산고 하현승이 타격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8/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서울고와 부산고의 8강전. 부산고 하현승이 타격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8/

하현승은 29일 자신의 SNS에 "최근 내 진로와 관련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감사하게도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늘 꿈꿔왔던 무대였기에 영광스러웠다"고 먼저 밝혔다.

하현승은 이어 "부모님, 박계원 부산고 감독님과 충분한 상의를 거친 끝에 KBO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KBO리그에서 기본기와 경험을 쌓아가면서 훌륭한 선배님들께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포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하현승은 덕수고 투타 겸업 유망주인 엄준상과 서울고 3루수 김지우 등과 함께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상위 지명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하현승은 좌완이기도 하고, 키 1m94 몸무게 94㎏의 큰 체격을 자랑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하현승은 올 시즌 투수로 7경기에 등판해 2승, 23이닝, 38삼진, 평균자책점 0.00, 타자로는 13경기에서 타율 4할8푼8리(43타수 21안타), 3홈런, 15타점, OPS 1.426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하현승을 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키움은 2026년 박준현, 2025년 정현우까지 최근 2년 연속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강속구 투수에게 썼다.

하현승은 "2027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전체 1순위 부산고 하현승'으로 호명받는 영광을 경험하고 싶다. KBO리그에서 훌륭한 야구선수로 성공한 후에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자 한다. 이번 선택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신인드래프트 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남겼다.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대구상원고의 준결승전. 8회말 구원 등판한 하현승이 투구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0/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대구상원고의 준결승전. 8회말 구원 등판한 하현승이 투구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0/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