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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 최고의 활약…큰 점수차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승장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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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두산 베어스
사진 제공=두산 베어스

[대구=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6점 차의 열세를 뒤집고 9회초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두산 베어스의 김원형 감독이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집념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터진 강승호의 극적인 역전 만루 홈런과 정수빈의 쐐기포를 묶어 9대7로 기적 같은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까지 삼성이 4연승 길목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었고, 경기 후반까지 3-7로 뒤져 패색이 짙던 경기를 단 한 번의 찬스에서 뒤집은 완벽한 '미라클 두산'의 시간이었다.

사진 제공=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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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김원형 감독은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극적 승리를 합작한 선수들을 차례로 치켜세웠다.

김원형 감독은 가장 먼저 9회초 기적의 주인공이 된 강승호를 수훈 선수로 꼽았다. 이날 강승호는 선발 라인업에는 제외됐으나 경기 중반 대타로 투입되어 경기의 판도를 완벽하게 바꿔놨다.

사진 제공=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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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강승호가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해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대타로 경기에 나가서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더니, 결국 가장 중요한 9회 만루 상황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팀에게 값진 승리를 안겼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불리한 볼카운트와 교체 투수의 압박을 이겨내고 노림수를 완벽한 홈런으로 연결한 제자의 클러치 능력에 최고의 찬사를 보낸 것이다.

사실 이날 두산은 경기 초반 선발 잭 로그가 무너지며 0-6까지 끌려가는 등 매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삼성 선발 원태인의 110구 혼신 투구에 막혀 경기 막판까지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아 더그아웃 분위기가 가라앉을 법도 했다.

사진 제공=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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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감독은 강승호의 홈런 이전에 포기하지 않고 밥상을 차려준 모든 야수들의 집중력을 승리 원동력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강승호뿐만 아니라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칭찬하고 싶다"면서 "점수 차가 다소 있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 줬다. 어떻게든 출루하려는 간절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끈질긴 기운이 다음 타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결국 마지막에 큰 홈런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의 강인한 멘탈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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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이 9회에 폭발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경기 중반 삼성의 추가 화력을 잠재우며 사정권 체제를 유지해 준 불펜진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있었다. 선발 로그가 5이닝 6실점으로 물러난 후 두산 불펜진은 릴레이 호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운드에서는 김정우와 박치국이 이어 던지며 호투를 펼쳐준 덕분에 경기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9회말 승리를 지키기 위해 올라온 마무리 이영하가 오늘도 역시 든든한 투구로 뒷문을 꽉 잠가주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해 줬다."

전날 아쉬운 패배를 설욕하듯 대구 원정길에서 짜릿한 대역전극을 지휘한 김 감독은 "오늘의 기분 좋은 승리 기운을 이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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