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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T 여권 압수" 폰세·문동주 모처럼 웃었다…수술대 오른 '한화 KS 주역' 눈물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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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디 폰세 SNS
사진=코디 폰세 SNS
사진제공=문동주 SNS
사진제공=문동주 SNS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를 이끌었던 둘이 다시 만났다.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문동주(23·한화 이글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대한민국 여권을 든 손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문동주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오늘 문동주 여권 압수'라는 글과 함께 'TMT'라는 말이 함께 적혀있었다. TMT는 'Too Much Talker'의 앞글자를 딴 약자. 문동주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음을 느끼게 했다.

문동주도 폰세와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2025 KBO MVP와 함께'라는 말을 남겼다.

사진 속 문동주는 환하게 웃고 있지만, 둘의 만남에는 서글픔도 녹아 있었다.

문동주와 폰세는 지난해 한화의 선발진을 지탱한 선수였다. 폰세는 29경기에 나와 180⅔이닝을 던져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0.944)에서 1위를 해 '투수 4관왕'에 올랐다. 동시에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문동주는 24경기에 출전해 121이닝을 던져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하면서 '국내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들의 활약을 앞세운 한화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폰세는 시즌을 마치고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24억원)에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정규시즌 동안은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았던 문동주와 폰세는 부상에 조금 더 빠른 시기에 만나게 됐다.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와 한화의 경기, 6회초 한화 폰세가 이닝을 끝낸 후 문동주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9.03/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와 한화의 경기, 6회초 한화 폰세가 이닝을 끝낸 후 문동주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9.03/

문동주는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시즌에 들어가기 전부터 어깨에 불편한 느낌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2일 삼성전에서 결국 통증이 심해져 ⅔이닝 만에 자진 강판됐다. 결국 지난 20일 LA 켈란-조브클리닉에서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문동주는 재활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기를 쓸 거라고 생각됐던 폰세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5년만의 메이저리그 등판이었던 3월3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나와 3회 투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꺾이는 부상이 생겼다. 결국 폰세는 걸어서 나오지 못했고,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

불의의 부상으로 올 시즌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지만, 옛 동료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모처럼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2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문동주와 폰세가 장난을 치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1/
2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문동주와 폰세가 장난을 치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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