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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부진, 300억짜리 패배" 美 SI 또 뼈 때리네…요원한 반등에 줄 잇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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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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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향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일(한국시각) '김하성의 부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전했다. 매체는 '(정규시즌 경기 수가 많은) 야구 같은 스포츠에서는 모든 경기를 이길 순 없다. 애틀랜타는 올 시즌 (60경기에서) 20차례 패배를 기록했다'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런 승리 부족이 아니라, 2000만달러(약 300억원)짜리 패배'라고 적었다. 애틀랜타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를 선언한 김하성과 1년 2000만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김하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김하성은 부상 복귀 후 45타석에서 단 4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089. 100타석도 소화하지 못한 시점이라고 해도 수치가 너무 떨어진다. 김하성이 부상 재활 중이었던 시즌 초반 유격수로 뛰었던 마우리시오 듀본에 이어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호르헤 마테오와 비교가 무의미한 수준이다. 이러다 보니 미국 현지에선 김하성의 부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SI는 '애틀랜타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굳힐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득찼다. 특히 그를 통해 유격수 포지션을 강화하는 건 구단의 최우선 과제였다'며 '때문에 선수 옵션을 거부한 김하성에게 연봉 인상을 제안하며 아낌 없는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기대는 두 번이나 무너졌다. 첫 번째는 김하성이 비시즌 기간 부상을 했을 때였다. 계약서에 서명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애틀랜타는 개막전 유격수를 찾아야 했다'며 '그는 재활 경기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라인업이 더 강해질 것이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지금까지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4안타 중 장타는 없고 볼넷 5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 14개를 당했으며, 실책도 벌써 3개를 범했다'며 '메트릭스 수치도 좋지 않다. 김하성의 강타율은 27.6%, 배럴 타구율은 3.7%에 불과하다. 이는 시즌 초반 운이 없었던 마이클 해리스 2세와는 다른 경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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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애틀랜타가 김하성이 재활을 마친 뒤 마이너리그에서 소화한 재활 경기가 9경기, 28타석에 그친 게 부진의 원인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해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 시간을 얻지 못한 가운데 재활 경기를 좀 더 소화했어야 컨디션이 살아났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SI의 시선도 비슷했다. 매체는 '김하성을 변호하자면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고, 9차례 재활경기로 공백을 메우긴 어려웠을 것이다. 제 컨디션을 찾으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이미 60경기를 치렀고, 6월인 지금 플레이오프 진출에 집중하고 있기에 균형을 맞추기 쉽지 않다. 김하성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싶겠지만, 그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킨 4경기 중 3경기를 졌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제 중 일부는 김하성 만의 잘못은 아니다. 타선 전체적으로 부진한 경기가 있었다'며 '하지만 팀이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려 할 때는 타선 전체를 살펴보고 무엇을 바꿔야 할 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유격수 자리가 그 대상 중 하나라는 게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SI는 '김하성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이는 없기에 그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반등 조짐만 보여도 그 공은 모두 그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도 '연봉과 상관 없이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게 마땅하다'고 마무리 했다.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선 결과가 곧 실력이다. 쏟아지는 우려를 지울 수 있는 건 반등 뿐이다. 모든 게 김하성의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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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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