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계속해서 투타 겸업에 도전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타격 부진을 끊은 그를 타석에서 휴식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중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일(한국시각)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리즈를 앞두고, 오타니가 선발 등판 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오는 4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는 타석도 함께 소화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최근 두 번의 선발 등판을 모두 휴식일 전날에 배치했기 때문에 그가 타석에도 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애리조나와의 4연전이 예정돼 있어 등판 후 휴식일이 없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계속해서 투타 겸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 타격감이 워낙 좋기 때문에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이다.
오타니는 최근 두 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15경기에서는 타율 0.386, 3홈런, 14타점, OPS 1.152를 기록 중이다.
앞서 오타니는 자신의 타격에 대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며 "타구를 조금 더 좌중간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면 내 타격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의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5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등판에서는 제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6이닝 노히트 투구를 펼쳤음에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
해당 경기 후 오타니는 "제구가 좋지 않고 볼넷이 너무 많았다"며 "안타를 맞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로 볼넷이 많이 나왔다. 나는 그런 투구를 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애리조나를 상대로 제구 난조를 극복하려 한다. 타석에 서는 것이 제구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오타니는 줄곧 투타를 겸업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다저스는 계속해서 그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