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피칭을 한다. 이것마저 좋으면 곧 메이저리그 콜업이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타릭 스쿠발이 한달만에 실전을 눈앞에 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스쿠발은 2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시물레이션 피칭을 실시해 64개를 던지며 건강함을 과시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세워두고 4이닝 정도의 피칭을 실시한 스쿠발은 저마이 존스, 제이크 로저스, 잭 쇼트 등을 상대로 안정적으로 공을 뿌렸다. 64개 중 45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될 정도로 제구도 좋았고, 제대로 맞힌 타구는 1회 로저스가 친 라인드라이브 타구와 3회 존스가 친 강습 땅볼 정도였다.
스쿠발의 피칭을 직접 본 A.J 힌치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자유롭게 던지고 있다"며 "구속도 정상적이거나 오히려 더 높아졌다. 이젠 재활이 아닌 실전 복귀에 더 가까워졌다"라고 평가했다.
스쿠발도 매우 긍정적인 모습. 스쿠발은 "오늘도 긍정적인 하루였다. 컨디션이 좋다"며 "내일 상태를 봐야겠지만 특별히 다를 것은 없을 것 같다. 일반적인 투수들의 근육통 정도만 있을 것 같은데 이것은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벌써 구종에 대한 평가까지 할 정도가 됐다. 스쿠발은 "싱커는 잘 들어갔고, 커브도 좋았다"면서 "다만 직구는 후반에 좀 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주말 쯤 고우석이 뛰는 트리플A팀인 톨레도 머드헨즈의 경기에서 재활 등판을 하고 괜찮으면 곧바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3연전에 맞춰 콜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쿠발은 지난 8일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보통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으면 복귀까지 3개월 정도를 잡는데 스쿠발은 거의 한달만에 돌아오는 상황을 만들었다. 일반적인 관절경 수술이 아닌 회복 속도가 빠르고 재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나노스코프 수술을 받은 덕분.
수술 후 나흘만에 공을 잡으며 기적같은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
스쿠발은 2024년 18승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13승6패 평균자책점 2.21, 241탈삼진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올시즌엔 7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70, 45탈삼진을 기록 중에 수술을 받았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기에 조금은 무리하게 조기 복귀를 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현재까지 이상없이 던지고 있어 다음주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