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살짝 어색했던 봄 디아즈.
여름 디아즈는 확실히 다르다.
이틀 연속 홈런을 날렸다. 특급 좌완 에이스 구창모를 상대로 중요할 때 또 담장을 넘겼다.
디아즈는 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내야땅볼로 물러난 디아즈는 0-3으로 뒤지던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힘을 썼다.
1사 1루 2B1S에서 4구째 143㎞ 바깥쪽 높은 직구에 타이밍이 살짝 늦었지만, 힘으로 밀고 나가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1호 추격의 투런포.
구창모에게 1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눌리며 잠잠하던 삼성 덕아웃과 응원석에 추격의지를 선사한 천금 같은 한방.
결정적인 순간 나온 홈런이었다.
구창모-원태인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원태인이 먼저 3실점 하며 기세싸움에서 밀리고 있던 상황. NC타선은 4회까지 원태인을 상대로 8안타를 몰아치며 집요하게 괴롭히고 있었다. 반면, 삼성 타선은 구창모의 허허실실 변칙 피칭에 휘말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상황.
선두 구자욱이 볼넷으로 돌파구를 열었지만, 믿었던 최형우가 3볼 희망에서 연속 직구 3개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실망스러웠던 시점.
디아즈의 홈런 한방으로 삼성 선수단에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디아즈는 전날인 3일 연타석 투런 홈런에 이어 이날 추격의 투런포로 3연속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11홈런과 46타점째를 기록했다.
디아즈가 가장 디아즈 다운 모습으로 돌아온 NC 주중 홈 시리즈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