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새 아쿼 시라카와 케이쇼의 호투가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을 웃게 했다.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이범호 감독은 전날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한 시라카와에 대해 "전보다 구위가 더 좋아졌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초반에는 직구를 많이 썼고, 후반에는 변화구 위주로 갔는데 잘 통했다. 김태군의 투수리드가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라카와는 일본에서 5일 휴식 후 등판 로테이션 경험이 많지 않다. 독립리그에서는 8~9일마다 한번씩, 나오면 길게 던졌던 것으로 안다. 적어도 주 2회 등판은 피하고 싶다. 이제 김태형이 들어올 수 있으니까, 김태형을 어떻게 섞어서 쓸지 고민이다."
시라카와가 쉬는 타이밍에 김태형을 6선발 느낌으로 활용하겠다는 설명. 퓨처스에서 밸런스 조정 중인 이의리도 있다. 다만 이의리의 경우 1군 복귀 예정이라기보단 확실하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시라카와는 2024년 한국에 첫선을 보였다. 당시 SSG 랜더스에선 5경기 23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5.09, 두산 베어스에선 7경기 34⅓이닝 2승3패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했다. 올해 첫 등판이었던 롯데전에선 5이닝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가 650일만의 KBO리그 1군 복귀전이었다.
기존 선발진의 휴식 타이밍도 고민이다.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 모두 시즌 초부터 휴식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해왔다.
일단은 황동하가 우선이다. 이범호 감독은 "황동하가 올해 50이닝 넘게 던졌다. 불펜에서 선발로 올라와서 계속 던졌으니까, 다음등판이 끝나면 휴식을 좀 주려고 한다. 페이스가 한창 좋다가 한번 끊긴 것 같은데, 기술보다는 체력 문제가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네일과 올러에 대해서는 "네일은 지난 시즌 막판, 올러는 시근 중간에 좋지 않았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조만간 한번 휴식을 줄지, 아니면 올스타브레이크를 합쳐서 길게 휴식을 줄까 고민중"이라며 "네일도 주2회 등판을 하는 시점쯤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반기 마칠 때까지 한달 좀 더 남았는데, 우천 취소라는 변수도 있지 않나. 비가 오면 또 하루씩 로테이션이 밀리게 되는데, 한번쯤 확실하게 쉬는 기회를 줄지 한번쯤 로테이션을 쉬게할지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