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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안 써요" 그런데 다승 1위·ERA 3위…2006년 아닙니다! 2026년에도 류현진은 '몬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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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류현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진짜 신경 안 써요."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안타 2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한화 타선은 7점을 지원했고, 9대2로 결국 승리했다. 류현진은 시즌 7승(2패) 째를 거뒀다. LG 톨허스트, KT 보쉴리와 함께 다승 공동 1위.

이날 류현진은 최고 148㎞ 직구와 더불어 체인지업(19개) 커터(10개) 커브(8개) 스위퍼(3개)를 섞어 마운드를 지켰다.

1회를 투수 땅볼 세 개로 막은 류현진은 2회 1사 후 김민성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깔끔한 삼자범퇴.

4회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고승민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내보내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레이예스와 나승엽에게 유격수 땅볼을 얻어내 2사를 채웠지만, 결국 김민성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손호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5회를 다시 세 타자로 잡아냈지만, 6회 2사 후 유격수 실책과 외야진의 아쉬운 수비로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앞선 타석에서 공략에 실패했던 김민성을 삼진으로 설욕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6이닝을 던지고 내려온 가운데 박상원-이상규-박준영이 차례로 올라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결국 류현진은 승리를 품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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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류현진 선수가 에이스다운 피칭을 해주었기 때문에 공격에서도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다승 공동 1위가 된 부분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타자들이 내가 나갈 때 득점을 많이 해주니 편안하게 하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1회는 류현진에게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모두 투수 땅볼이 나오면서 바쁘게 움직여야만 했다. 두 번째 타자 고승민을 잡은 뒤에는 내야를 크게 돌아 천천히 마운드로 향하며 숨을 고르기도 했다. 류현진은 "한 이닝에 나에게 이렇게 타구가 온 게 처음인 거 같다. 많이 힘들었다"고 웃었다.

실책에 나온 점수가 아쉬울 법도 했지만, 류현진은 "쉽지 않은 타구였다. 개의치 않았다"고 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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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에 대해서는 "우리 투수들이 요즘 힘을 내주는 거 같다. 타자들과도 공격적으로 싸우려는 거 같다. 최근에 보면 볼넷도 많이 적어졌다. 그래서 상대와 싸울 수 있는 힘이 있는 거 같다"고 바라봤다.

류현진은 이날 피칭으로 평균자책점을 2.97까지 낮췄다. KIA 올러(2.39) 삼성 후라도(2.61)에 이은 3위.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상위권을 달리고 있지만, 류현진은 "정말 타이틀에는 신경 안쓴다"고 미소를 지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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