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좋은 걸 가지고 있던데요?" 선발 원석이었는데 중간도 딱이다…롯데 22세 예비역 돌아왔다

입력

이진하.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이진하.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운드에서 좋아 보이던데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한 투수 이야기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주인공은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이닝 퍼펙트 피칭을 한 이진하(22).

장충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우완투수다. 지명 당시 롯데는 "우수한 체격 조건에 안정된 제구,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 등을 갖춘 만큼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거친다면 미래 선발 자원으로 성장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진하는 첫 해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과 구원을 오갔고, 1군에서는 구원투수로만 9경기 등판해 8이닝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2024년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단한 이진하는 지난해 12월 전역했다.

이진하.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이진하.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32경기에 출전해 4승1패 5홀드 평균자책점 7.24를 기록했던 이진하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8의 성적을 남겼다.

퓨처스리그 기록은 눈에 띄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마운드에서의 내용이 나쁘지 않았고, 결국 지난 3일 시즌 첫 1군 콜업을 받았다.

4일 시즌 첫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0-9로 일찌감치 분위기가 넘어간 5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진하는 김호령-김태군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규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박재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김선빈을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하단에 걸치는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김도영까지 직구로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경기를 풀어갔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가 나왔다.

이진하.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이진하.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비록 경기는 0대10으로 패배했지만, 이진하의 피칭은 롯데에는 반가운 장면이었다. 특히 지난 3월19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나와 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것보다 더 성장한 모습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 좋아 보이더라. 그렇게 던지면 앞으로도 좋을 것 같다"라며 "구위도 있고, 포크볼도 던지더라. 전형적으로 중간 투수가 갖출 수 있는 좋은 걸 가지고 있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진하는 5일 경기에도 등판했다. 2-7로 지고 있던 8회초에 올라와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심우준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원석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린 뒤 페라자를 고의 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폈다. 문현빈에게 좌익수 뜬공을 내주며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했지만, 노시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큰 실점을 지웠다. 불안한 출발을 하면서 실점이 나왔지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