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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SSG' KBO 지각데뷔 대체 외인, 주말 삼성전 첫선? 잠실 첫 불펜피칭, 80% 강도로 최고 14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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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임한 토마스 해치. 김영록 기자
인터뷰에 임한 토마스 해치. 김영록 기자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SG 랜더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32)가 한국 무대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해치는 10일 잠실구장에서 팀 합류 후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이날 해치는 총 33구의 공을 뿌렸다. 전력 투구가 아닌 약 80%의 강도로 가볍게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몸 상태를 체크하는 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찍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새 외국인 투수의 피칭을 직접 지켜본 이숭용 SSG 감독의 얼굴에는 만족감이 가득했다. 이 감독은 "좋게 봤다"고 운을 떼며 "커터, 스위퍼, 투심, 패스트볼을 피칭하는 모습을 보니 전체적으로 제구가 되게 안정감이 있더라"고 호평했다. 이어 "무엇보다 커맨드가 좋았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 높낮이를 조절하며 던지는 것을 보니 실전에서도 안정감 있게 던져줄 것 같다. 물론 실제 경기에 들어가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첫인상은 매우 안정적"이라며 부상으로 아쉽게 떠난 화이트의 빈자리를 채워줄 적임자임을 시사했다.

토론토 시절 토마스 해치. AP연합뉴스
토론토 시절 토마스 해치. AP연합뉴스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7대0으로 승리한 가운데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7/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7대0으로 승리한 가운데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7/

당초 해치는 2025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메디컬 테스트 등 최종 단계에서 입단이 무산되며 한국 땅을 밟지 못했던 아픔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화이트 대체 선수를 찾던 SSG의 레이더망에 포착되면서 마침내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1년 반 만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해치는 불펜 피칭을 한 차례 더 마친 뒤 출격할 전망. 이르면 오는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가 될 전망.

주말에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취업비자 발급이다. 이숭용 감독은 '다음 턴에 바로 들어 가느냐'는 질문에 "지금 예정으로는 일단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가 없다. 왜냐하면 비자가 나와야 다음 구상을 해볼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머릿속으로 그려둔 등판 스케줄은 있지만, 비자 발급 시점에 따라 모든 것이 유동적이라는 의미.

행정적인 절차만 매끄럽게 해결된다면 투입 준비는 끝난다. 이 감독은 "비자 문제만 해결되면 불펜피칭을 한 번 더 실시한 뒤, 곧바로 실전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 입단 불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SSG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토마스 해치. 비자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이번 주말 삼성전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SSG 반등의 가늠자가 될 키플레이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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