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톱 타자 반열에 올라서자 여기저기서 이적 관련 훈수가 끊이질 않고 있다. 뉴욕 양키스 트레이드설이 제기되더니 이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행선지로 지목하고 있다.
헤비닷컴은 11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는 매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 셀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정후는 연봉 부담을 덜고 유망주를 확보하기 위해 트레이드할 만한 선수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2028년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 이후에도 계약상 6000만달러(약 915억원) 이상을 보장받게 된다. 양키스에 이어 그의 잠재적 행선지로 거론되는 곳은 바로 필라델피아다. 필라델피아의 우익수인 아돌리스 가르시아는 올 시즌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195에 불과하다. 231타수 45안타 7홈런 21타점에 그치고 있다. OPS는 0.599다.
반면 이정후는 현재 타율 0.338, 79안타, 3홈런, 24타점을 마크하고 있다. OPS는 0.829다. 수치만 봐도 가르시아를 완벽히 압도하는 타격 성적이다. 결국 필라델피아가 이정후의 남은 계약을 전부 떠안고, 동시에 여러 명의 유망주를 샌프란시스코로 보내는 트레이드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필라델피아는 가을야구를 준비해야 하는 팀이다. 현재 필라델피아는 68경기에서 37승 3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최근 흐름도 좋고 시즌 전망도 나쁘지 않다. 서부지구 4위에 올라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이 사라진 게 사실이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이겨야 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트레이드해 미래를 위한 투수 보강에 나서야 할 수 있다.
매체는 '이정후의 가치가 매우 높아지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셀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가르시아가 부진하고, 필라델피아는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기에 즉시전력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필라델피아는 유망주와 함께 이정후의 계약을 떠안는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다'면서도 '이정후가 타선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기에 실제로 샌프란시스코가 그를 트레이드할 확률은 낮다는 평가도 많다'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