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대 한국인 빅리거 최장 기간 연속 안타 신기록을 쓰고 있는 이정후가 또 쳤다! 벌써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11대10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워싱턴 선발 투수 포스터 그리핀을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4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땅볼로 잡혔다.
그러나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터졌다. 6회말 샌프란시스코가 맷 채프먼의 솔로 홈런으로 1-6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이정후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1루에 출루했다. 현지 중계진도 "18경기 연속 안타"라며 바로 기록을 알렸고, 오라클파크 관중석에서는 이정후를 향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정후는 이후 상대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다.
이정후는 8회 네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그리고 9회말 대역전극의 서막이 열렸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까지 6-10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채프먼의 2루타로 7-10이 됐고, 라파엘 데버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이정수가 타석에 섰다. 이정후는 좌전 안타로 주자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끝내기 만루 홈런을 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대역전극이 완성됐다.
이미 2013년 추신수, 2023년 김하성이 기록했던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안타 기록인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깬 이정후는 18경기로 신기록을 늘렸다. 시즌 타율도 3할3푼8리로 더욱 상승했고, MLB 전체 타격 2위를 지켰다.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0.340)와는 이제 2리 차이다.
이정후는 최근 13경기에서 안타 31개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상 1932년 빌 테리 이후 최다 안타 기록이다. 또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삼진은 단 3개만 당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사에서도 2016년 엔젤 파간이 1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이후 이정후가 최장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