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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님, 이 선수 빠트리셨는데요?' 최종 엔트리 24인, 그런데 23명만 불렸다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SSG전. 1회말 무사 1루 정준재가 번트 안타를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3/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SSG전. 1회말 무사 1루 정준재가 번트 안타를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깜빡'하고 이름을 빠트렸지만, 정준재는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됐다. 이 자리에는 류지현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차명주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 향상 위원장이 참석했다.

조계현 위원장이 선발 요건을 설명한 후 24인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선수들의 이름을 포지션별로 호명했다. 그런데 조 위원장은 23명의 선수들의 이름만 불렀다. 한명 빠진 선수가 있다. 바로 내야수 정준재다. 조계현 위원장이 호명한 내야 명단에는 정준재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실제 KBO가 발표한 엔트리에는 들어있다. 이후 KBO는 기자회견에서 "정준재 선수의 이름이 누락됐었지만, 포함돼있다"고 정정했다.

정준재는 처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4년 대학 얼리 드래프트 대상자로 SSG의 지명을 받은 정준재는 올해로 3년차를 맞고 있다.

2년차였던 지난해 극도의 타격 슬럼프와 수비에도 한계를 드러냈던 그는 올해 공격과 수비 모두 월등히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10일까지 올 시즌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리(190타수 58안타) 1홈런 23타점 7도루 출루율 0.37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팀내에서도 입지가 좀 더 탄탄해졌고, 특히 '테이블 세터'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대표팀 역시 2루 자원으로 정준재 그리고 두산 베어스 박준순을 발탁했다. 박준순은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있지만, 부상 전까지 정준재보다도 좋은 타격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박준순은 39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155타수 49안타) 6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정준재는 아시안게임에서 박준순과 함께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부상 없이 지금의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다. 또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만큼 아시안게임 출전이 정준재를 비롯한 미필 선수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팀 동료들 중에서는 투수 조병현과 포수 조형우가 함께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발탁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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