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예상하기 어려웠던 발탁이다. 윤동희는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지 꽤 됐다. 롯데도 의외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포지션을 한정해서 보면 뽑힐 만했다. 팀별 안배와 25세 이하, 우타 외야수라는 조건으로 추리다보면 윤동희 이름 석 자가 크게 남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 명단이 11일 발표됐다. 롯데에서는 선발투수 김진욱과 마무리투수 최준용, 우타 외야수 윤동희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좌완 에이스 김진욱과 강속구투수 최준용은 예상이 충분히 가능했다.
윤동희는 깜짝 발탁에 가깝다.
대표팀 엔트리에 외야수는 4명이다. 우타자는 윤동희 뿐이다. 윤동희 외에 문현빈(한화) 김지찬(삼성) 박재현(KIA)이 이름을 올렸다.
내야수와 포수까지 살펴도 우타자가 6명이다. 포수 조형우(SSG) 김건희(키움)가 우타자다. 노시환(한화) 이재현(삼성) 김도영(KIA)까지 오른손이다.
외야수에 우타자가 최소한 1명은 더 필요했다.
25세 이하 우타 외야수 중 단연 최고는 안현민(KT)이다. 그런데 KT에서는 선발투수 소형준 오원석과 구원투수 박영현을 발탁했다.
안현민을 제외하면 KIA 김민규 한승연 정도가 1군에서 활동했다. 하필 KIA에서도 이미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까지 미필 3명을 꽉 채웠다.
윤동희는 올 시즌 30경기 타율 2할4리로 부진했다. 하지만 윤동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쳐 국제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최근 골반 부상을 완전히 회복하고 실전 재개를 눈앞에 뒀다. 윤동희가 타격감을 회복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좋은 옵션임에는 틀림없다.
롯데 관계자는 "구단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발탁이 되어 축하한다. 대회가 열리는 9월까지 몸 관리 잘해서 국가를 빛내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