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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 변수 가득한 국제대회 단기전...포수가 생명인데, 조형우-김건희 조합 괜찮을까

입력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SSG 포수 조형우가 수비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SSG 포수 조형우가 수비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5/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조형우, 김건희 체제 괜찮을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4명의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확정됐다.

KBO, KBSA는 11일 아시안게임 24인 엔트리를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포지션은 바로 포수. 다른 포지션들은 예상한 선수들이 거의 다 포함됐다. 하지만 포수는 여러 의견이 많이 나왔다. 국가대표 붙박이가 된 김형준(NC)이 있었고, 올해 타격에 완전히 눈을 뜬 허인서(한화) 차출론도 힘을 얻었다. 결국에는 조형우(SSG)와 김건희(키움)가 최종 선택을 받았다.

그렇다고 인정할 수 없겠지만, 병역 혜택을 기본으로 깔고 간 선택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아직 병역 의무를 다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다. 김형준과 허인서는 이미 병역 면제를 받았거나, 병역 의무를 수행한 케이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3회말 1사 3루 두산 강승호 타구를 키움 포수 김건희가 처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05/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 3회말 1사 3루 두산 강승호 타구를 키움 포수 김건희가 처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05/

하지만 포수는 야구에서 정말 중요한 자리다. 특히 단기전, 국제대회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해진다. 상대를 잘 알지 못한다. 상황마다 임기응변이 필요하다. 이는 경험이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다. 그래서 김형준이 와일드카드로 뽑힐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물론 아시안게임은 상대 국가들 전력이 다른 국제대회와 비교해 약하다. 일본은 사회인팀을 내보낸다. 대만도 프로보다 미국에서 뛰는 유망주들 위주의 팀 구성을 한다. 그러니 한국 대표팀이 지난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런 난이도(?)를 고려하면 조형우와 김건희로도 대회를 잘 마칠 수 있다는 계산이 섰을 수 있다. 조형우가 주전으로 보이는데, 조형우도 SSG 주전 포수로 발돋움하며 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수비와 리드 측면에서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2026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류지현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1/
2026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류지현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1/

하지만 살 떨리는 국제대회 경험이 거의 전무하기에, 이 포수 포지션이 이번 대회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은 포수 선발에 대해 "와일드카드 후보 중 한 포지션이 포수였다"며 김형준 선발을 마지막까지 고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형준은 항저우 대회 때 무릎 부상이 있었어도 뽑았다. 포수 자원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선택지가 넓었다. 조형우는 지난해부터 팀 주전으로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11월 WBC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고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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