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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허용, 블론세이브' 달 감독의 처방전 "좀 지친 것 같다"→월요일까지 '휴식령' [고척 현장]

입력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9회말 2사 1, 2루. 서건창이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한화 마무리 이민우.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2/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9회말 2사 1, 2루. 서건창이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한화 마무리 이민우.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2/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민우, 조금 지친 것 같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전날 뼈아픈 역전 끝내기 패배를 허용한 마무리 투수 이민우(33)를 향해 질책 대신 따뜻한 휴식을 처방했다.

시즌 첫 3연투 여파로 구위와 체력이 저하됐다고 판단, 오는 15일까지는 완벽한 휴식을 보장하며 롱런을 도모하겠다는 계산이다.

김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이민우의 상태와 향후 불펜 운용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9회말 2사 1, 2루. 서건창이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한화 마무리 이민우.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2/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9회말 2사 1, 2루. 서건창이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한화 마무리 이민우.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2/

이민우는 전날(12일) 키움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끝에 2사 후 서건창에게 역전 끝내기 2타점 3루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1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진 사흘 연속 등판의 중압감과 피로도를 이겨내지 못한 모양새였다. 시즌 첫 3연투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이민우의 물리적·정신적 피로를 단숨에 간파했다. "이민우가 열심히 잘 싸워줬는데 조금 지쳐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김 감독은 "마무리라는 자리는 확실히 다르다. 그냥 1이닝을 막는 것하고, 승리를 최종적으로 지켜야 하는 마무리로 막는 것하고는 에너지가 다르다"고 짚었다.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9회말 2사 1, 2루. 서건창이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한화 마무리 이민우.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2/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9회말 2사 1, 2루. 서건창이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한화 마무리 이민우.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2/

사흘 연속 마운드에 올리는 과정에서 벤치의 고민도 깊었다. 결국 김 감독은 이민우에게 달콤한 휴식을 주기로 결단했다. 김 감독은 "오늘은 무조건 쉰다고 봐야 한다"라며 "오늘부터 시작해서 경기 일정이 없는 월요일까지는 완전히 쉬어줘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면 휴식령을 선언했다.

체력 소모가 극심했던 필승조 핵심 이민우가 전력에서 잠시 이탈함에 따라, 한화는 이날 상황에 따른 집단 마무리 체제나 변화무쌍한 불펜 가동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이날 마운드 운용 시나리오에 대해 "우선 오늘 선발 투수가 5회까지는 책임지고 던져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 이후에는 그동안 자주 쓰지 않았던 투수들, 대기하고 있던 불펜 자원들을 상황에 맞춰 다 이렇게 쓰면서 경기를 풀어갈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한화 이민우.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2/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한화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한화 이민우.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2/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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