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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타자들이 살렸네' 삼성 괴물 왜 이러나, 10일 휴식도 부족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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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후라도. 스포츠조선DB
아리엘 후라도.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0일 휴식을 취하고 왔지만 부족한걸까. 아리엘 후라도가 타자들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7대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회초까지 0-6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5~7회에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무려 7점을 뽑아내며 역전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전날 패배 설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후라도의 투구 내용은 다소 아쉬웠다. 삼성이 5회까지 허용한 6실점이 모두 후라도의 실점이었다.

후라도는 2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위기에서 안상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3회에는 5실점으로 집중 난타를 당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3루수 맞고 튀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정준재의 땅볼 타구때 직접 타구를 잡아 2루로 던졌으나 유격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최정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지만, 김재환 타석에서 갑작스레 흔들렸다. 볼 2개가 들어간 후 1루주자 정준재에게 2루 도루를 내줬고, 이후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지훈, 전의산, 안상현까지 4타자 연속 적시타가 나왔다. 순식간에 5실점을 기록했다.

후라도. 스포츠조선DB
후라도. 스포츠조선DB

조형우와 박성한을 범타 처리하면서 겨우 안정을 찾아 더이상의 실점은 막아냈다. 이후 후라도는 6회까지 던지면서 선발 투수로서의 최소한의 역할은 해냈다. 투구수 103개. 최종 기록은 6이닝 10안타 5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이다. 삼성 타선이 4회까지 침묵하며 패전 위기에 몰려있었던 후라도는 이후 역전하면서 다행히 '노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등판 내용은 다소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후라도는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⅓이닝 9안타(1홈런) 1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올 시즌 개막 후 가장 부진했고, 이튿날 예정대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이 전반기를 마치기 전에 후라도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선언했는데, NC전 이후 열흘간의 휴식을 부여받았다.

그런데 열흘을 쉬고 복귀한 후라도가 SSG를 상대로 다시 집중 난타를 당하고 말았다. 후라도는 올 시즌 등판한 13경기 중 무려 10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QS 괴물'이다. 그동안 QS를 누적한 것에 비해, 승리가 3승에 불과한 것이 아쉬운 상황이었는데 휴식 전후 최근 2경기는 각각 9피안타, 10피안타를 허용하며 체력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고국 파나마의 국가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면서 이미 3월부터 100%로 전력 투구를 이어오고있는만큼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도 이닝이터로서의 역할은 해낸 자체가 더 대단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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