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맞대결이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3회초 경기 중 두차례 중단됐다.
이날 경기는 오후 3시쯤 비가 그친 데다 추가적인 비 예보가 없어, 구장 관리인력이 대형 방수포를 걷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된 이후 예보에 없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점차 빗줄기가 굵어졌고, 결국 3회초 삼성 선두타자 김지찬의 타석 때 주심이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경기 시작 후 단 38분 만인 오후 5시 38분이었다.
이날 양 팀은 한화 왕옌청, 삼성 장찬희를 각각 선발 투수로 내세워 맞대결을 펼쳤다.
기선제압은 한화가 먼저 성공했다. 1회말 한화의 외국인 타자 페라자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가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은 2회초 공격에서 류지혁의 적시타가 터지며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마운드에 방수포를 덮자 바로 비가 잦아들었다. 결국 경기 중단 9분 만인 오후 5시 47분에 방수포가 걷히고 경기가 재개됐다. 방수포를 걷자 다시 빗줄기가 강해지는 등 오락가락 날씨가 계속됐다.
중단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 왕옌청은 선두타자 김지찬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제구 유지에 살짝 애를 먹는 모습. 최형우 구자욱을 범타 처리하며 잘 넘기는 듯 했지만 2사 1루에서 디아즈에게 던진 스위퍼가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되며 역전 투런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강한 빗줄기가 이어지면서 왕옌청은 박승규 전병우를 잇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심판진은 재개 13분 만인 오후 6시에 경기를 2차로 중단시켰다. 변덕스러운 날씨가 홈팀 수비 때 악영향을 미친 경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