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많이 아쉽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6월30일) 경기를 돌아봤다.
시작부터 완벽했던 경기였다. 한화는 1회말에만 5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탔다. 2회말에는 강백호의 투런 홈런이 이어졌다. 강백호는 2년 만에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고, 80타점까지 달성했다.
타선이 터진 가운데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는 3회까지 1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최대 변수가 발생했다. 4회초 시작을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졌고, 결국 우천 중단이 됐다. 86분을 기다렸지만 빗줄기가 잦아들지 않았다. 결국 심판진은 노게임 선언을 했다. 노게임 선언 이후 곧바로 비가 그쳤다. 한화로서는 아쉬움이 짙을 수밖에 없는 순간.
김 감독은 "많이 아쉬웠다. 점수가 2-0, 3-0이어도 아쉬울텐데 7-0이니 더 그렇다. (취소하는 타이밍에) 비가 개었어야 했다"라며 "심판쪽에서는 30분을 기다리고 1시간을 기다렸는데 비가 계속 예보가 있어 취소해야 한다고 하더라. 일기예보를 100% 믿을 건 아닌 거 같다. 소나기로 끝날 줄 알았는데 경기를 못하게 됐다. 모처럼 초반에 점수가 났는데 아쉽다"고 했다.
다만, 마음에 담아두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하늘이 어제는 도와주지 못했지만, 다음에 또 우리가 좋게 도와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일단 강백호는 아쉬움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강백호는 소형준을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전날 사라진 2년만에 20홈런을 다시 한 번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