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A 다저스가 애슬래틱스에 완패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힐스파크에서 가진 애슬레틱스전에서 1대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최근 4연승을 마감하면서 시즌전적 56승31패가 됐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당초 이 경기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휴식을 이유로 오타니의 등판 일정을 조정했다. 잭 드레이어가 첫 번째 투수로 나서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찰리 반즈가 2회말부터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하지만 반즈는 이날 애슬레틱스 타선에 12안타(3홈런) 뭇매를 맞았다. 드레이어에 이어 2회말 등판한 반즈는 선두 타자 요나 하임에 솔로포를 내주면서 첫 실점했다. 조슈아 구로다-그로어에게 안타를 내준 뒤 로렌스 버틀러를 삼진 처리하고, 헨리 볼트에게 병살타를 뽑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다저스가 3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동점 솔로포에 힘입어 1-1 동점을 만든 가운데, 반즈는 3회말 2사후 셰이 랭글러와 닉 커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콜비 토마스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다시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4회말 하임에게 볼넷을 내주고 구로다-그로어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무사 2, 3루 위기에 빠졌고, 로렌스 버틀러의 진루타, 볼트의 적시타에 2실점이 추가됐다. 5회말에는 랭글러에게 솔로포를 맞은 데 이어 커츠에게 안타를 내주고 토마스에게 2루타, 하임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반즈는 6회와 7회를 실점 없이 막았지만, 8회말 2사후 알리카 윌리엄스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으면서 또 다시 실점했다. 7이닝 12안타(3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한 반즈는 패전 투수가 됐다.
2022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총액 61만달러 계약한 반즈는 31경기 12승12패, 평균자책점 3.62로 출발했다. 이듬해에는 11승10패, 평균자책점 3.28, 2024년엔 9승6패 평균자책점 3.35로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이 확정되면서 롯데와 결별했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하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한 반즈는 지난 4월 13일 콜업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등판했으나 3이닝 4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한 뒤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4월 27일 다시 빅리그에 콜업됐으나 등판 없이 트리플A로 복귀한 반즈는 5월 7일 지명 할당 처리됐지만, 10일 다저스의 클레임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5월 16~17일 LA 에인절스전에 각각 1이닝씩을 소화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애슬레틱스전에서는 대체 선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