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수장 김경문 감독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라인업 변화를 예고했다. 선발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돕기 위해 한화는 오재원(좌익수)-최인호(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팀 타선의 핵심이어야 할 페라자의 이름은 선발 라인업이 아닌 외야 백업 자리에 머물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페라자의 선발 제외 배경에 대해 컨디션 난조를 꼽으며 에둘러 조급해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최근 다소 정체된 페라자의 페이스를 무리하게 끌고 가기보다 한 템포 쉬어가는 휴식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페라자가 최근 들어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아 보인다. 지금 컨디션이 다소 떨어져 있다. 원래 야구라는 것이 막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좋을 때와 안 좋을 때를 왔다 갔다 하는 법이다. 지금은 페라자의 컨디션이 조금 안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해서, 무리 시키기보다는 조금 쉬었다가 다시 적절한 타이밍에 내보낼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특별한 법은 없다. '조금 더 있다가 내보낼까, 조금 더 지켜봤다가 뭘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벤치에서 너무 복잡하게 계산하고 재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게 조급하게 갈 필요 없이, 그저 묵묵하게 매 경기 시합을 치러 나가다 보면 필드 위에서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증명해 줄 것이고 답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페라자는 후반기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부진했다.
이날 한화는 페라자를 벤치에 대기시키는 대신 오재원과 최인호, 문현빈으로 이어지는 젊고 기동력 있는 외야 라인을 가동했다. 중심 타선에는 강백호와 노시환이 포진해 화력을 책임진다. 선발 마운드에는 에르난데스가 올라 키움 타선을 봉쇄하는 중책을 맡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