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육성선수 신화 김백산의 선발 등판 일정이 사흘 연기됐다.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의 루틴을 지켜주기 위한 선발 로테이션 조정 결과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페덱의 데뷔전에 대해 "페덱의 루틴을 맞춰주기 위해서"라고 등판 일정 사수 이유를 설명했다.
우천 취소된 17일 선발이었던 원태인에 대해서는 "내일(19일 롯데전)은 던진다"고 했다. 새로 합류한 페덱의 불펜 피칭 등 기존 루틴을 지켜주기 위한 벤치의 배려다.
그렇다면 19일 롯데전 선발 예정이던 김백산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박진만 감독은 김백산에 대해 "수요일(22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다"며 "불펜 전환은 없다. 백산이는 우선 선발로 계속 준비를 시킬 예정"이라고 사용 방향을 분명히 했다.
롱릴리프나 추격조 같은 불펜 전환이 아닌 '선발 투수'로서 육성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구상. 김백산의 22일 등판으로 16일 롯데전에서 후반기 첫 경기에 등판했던 양창섭이 하루 더 쉬고, 23일 키움전에 등판할 수 있게 됐다.
장마 속 습도 높은 경기에 데뷔전을 치르게 된 페덱은 컨디션에 따라 약 90구 정도 소화할 예정.
박 감독은 "컨디션에 따라 던지면서 몸 상태와 본인 의사 등을 대화를 통해 맞춰주려고 하고 있다"고 철저히 페덱의 의사를 반영해 교체를 가져갈 뜻임을 시사했다.
지난 2일 NC전에 육성선수 꼬리표를 떼고 1군 데뷔전을 치른 김백산은 베테랑 투수 같은 공격적 피칭으로 5⅔이닝 2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데뷔전 승리투수가 되며 삼성 마운드의 새로운 미래로 떠올랐다. 22일 키움전이 데뷔 두번째 1군 등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