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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포웰(32)은 2015~2016시즌 KCC 남자농구를 앞두고 전주 KCC의 지명을 받았다. 1라운드(안드레 에밋)가 아닌 2라운드였다.
낯선 KCC 유니폼을 입은 포웰은 최근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8분31초를 뛰었고 경기당 평균 12.5득점, 평균 7리바운드, 평균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직 그의 경기력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현재 KCC에선 다르다. 지금 KCC는 국가대표급 주전 가드 김태술과 센터 하승진이 빠져 있다. 김태술은 대표팀에 차출 돼 나갔고, 하승진은 대표팀에 뽑혔다가 부상을 이유로 빠져 소속팀 경기에 출전할 수가 없다. 실제로 몸상태도 100%는 아니라고 한다.
이러다보니 포웰이 베스트 선수들과 KCC에서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하승진이 없다보니 그가 전자랜드 때 처럼 맘대로 움직일 수 없다. 상대적으로 골밑에서 수비 부담이 크다. 키가 1m96인 포웰은 수비가 뛰어난 외국인 선수는 아니다. 또 키가 아주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팀 외국인 선수와의 수비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포웰의 장점은 공격에서 찾아야 한다.
그런데 KCC는 1순위로 뽑은 단신 외국인 선수 에밋(1m91)이 있다. 그는 드래프트 당시부터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던 선수다. 에밋은 4경기에서 평균 21분29초를 뛰면서 평균 17.75득점을 넣었다.
전반기(1~3라운드)까지는 외국인 선수 동시 출전이 안 된다. 추승균 감독에게 에밋과 포웰의 출전 시간 배분이 큰 숙제다. 특히 1라운드 하승진과 김태술이 없는 상황에서 두 외국인 선수의 시간 분할이 중요하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감안해서 판단해야 하는데 그게 상대 매치업에 따라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포웰의 이번 시즌 경기력을 현 시점에서 판단하는 건 이르다고 말한다. 하승진과 김태술이 복귀하고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가동할 수 있을 때 KCC의 경기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그때도 하승진의 몸상태가 건강해야 포웰과 에밋의 쌍포가 정신없이 터질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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