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6강 딜레마 전쟁, 리틀과 문태영 어떻게 제어할까

기사입력 2016-02-23 12:46


2015-201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23일 서울 KBL 센터에서 열렸다. 서울삼성 이상민 감독과 안양KGC 김승기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는 4위 KGC와 5위 삼성, 3위 오리온과 6위 동부가 5전 3선승제로 격돌하고 4-5위 승자는 1위 KCC, 3-6위 승자는 2위 모비스와 4강에서 만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2.23/

KGC와 삼성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KGC는 정규리그 동안 완벽히 풀지 못했고,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생길 수 있는 변수다.

23일 서울 신사동 KBL 센터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정규리그 4위(KGC)와 5위(삼성)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KGC와 삼성.

양 팀에는 정규리그에서 드러난, 그리고 6강 플레이오프 동안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아킬레스건이 있다.

KGC는 마리오 리틀의 개인 플레이가 문제다. 팀 동료를 전혀 활용하지 못한 채 무리할 플레이가 많다. 내외곽의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통하면 KGC의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팀 공격 매커니즘 자체가 무너진다. 때문에 KGC는 좋은 멤버에도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였다.

김승기 KGC 감독은 "말을 잘 들을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많은 대화를 했고, 팀 플레이와 어시스트에 대해 많이 강조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삼성 역시 에이스 문태영의 신경전이 문제다. 휘슬에 민감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KGC는 신경전에 능한 양희종이 문태영과 매치업을 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문태영이 얼마나 자신을 제어하느냐에 따라서 삼성의 공수 밸런스가 결정날 수 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처음에 문태영을 선택할 때도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흥분을 많이 하고 컨트롤이 잘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정규리그 동안 매우 성실하고 마지막에 코트에 남는 선수가 문태영과 주희정이었다. 경험이 많은데다 대화도 많이 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잘 극복하고 풀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신사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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