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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조동현이 김종범에게 한 조언 "무빙슛을 던져라"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01-15 18:49


kt 조동현 감독 사진제공=KBL

"서서 쏘는 슈팅은 누구나 한다. 무빙 슛을 넣어야 한다."

승장 kt 조동현 감독은 "김종범은 우리 팀에 오고 난 후 비시즌에 몸이 아파 우리와 훈련을 거의 못했다. 요즘 서서히 몸이 올라오고 있다. 움직임을 달리하면서 슛을 던지라고 주문하고 있다. 종범이가 의욕적으로 잘 해주고 있다. 경기별로 기복이 심한 걸 고쳐야 한다. 원래 슛에 재능이 있는 선수다. 조성민이 돌아와도 김종범의 역할은 줄지 않을 것이다. 쌍포로 갈 수도 있다. 상대에 따라 달리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왼무릎을 다쳤던 조성민은 재활 훈련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 중이다.

부산 kt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시즌 KCC 남자농구 홈경기서 고양 오리온을 94대78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고양 오리온전 3연패 후 첫승이다. 부산 kt는 2연패를 끊었고, 고양 오리온은 4연승에서 막혔다.

김종범이 18득점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공격에 힘이 붙었다.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도 29득점으로 골밑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박상오도 11득점을 보탰다.

전반은 팽팽했다. 어느 쪽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고양 오리온이 1쿼터에 앞섰지만, 부산 kt가 2쿼터에 따라잡았다. 고양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전반에 18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적었고,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부산 kt는 김종범이 13득점, 윌리엄스가 10득점했다.

3쿼터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고양 오리온 최진수가 3점포를 가동하면, 부산 kt 김종범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헤인즈와 윌리엄스는 골밑에서 2점슛으로 맞섰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집중력 싸움에서 부산 kt가 앞섰다. 부산 kt 윌리엄스와 박상오 김우람 천대현의 슛이 정확하게 림에 꽂혔다. 윌리엄스가 4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4개)에 걸려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김현민과 박철호가 벤치로 나간 윌리엄스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
고양 오리온은 슈팅의 정확도에서 밀렸다. 따라가는 상황에서 정재홍 최진수 헤인즈이 시도한 슈팅이 자주 림을 빗겨났다. 고양 오리온은 14일 서울 삼성전에 이어 연전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겨웠다. 반면 부산 kt는 4일 휴식 후 경기에 나섰다. 부산=노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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