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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이번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LG 김 진 감독은 경기전 "인태가 오히려 수비에서 블록슛이나 리바운드 타이밍은 차이가 없다. 하지만 게임을 많이 못뛰어 트랜지션, 스크린, 픽앤롤서 어느 정도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김 감독은 "적극성을 갖고 자신감 있게 하라고 얘기해줬다"고도 했다.
김 감독의 우려와 달리 LG는 1쿼터부터 SK를 몰아붙였다. 기승호과 김시래의 외곽포와 제임스 메이스의 골밑 장악력을 앞세워 1쿼터서 22-19의 리드를 잡았다. 김종규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LG 선수들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쿼터 종료 2분전 15-17로 뒤지고 있던 LG는 기승호가 속공과 3점포, 골밑 돌파로 한꺼번에 7점을 몰아쳐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3쿼터 들어 흐름을 이어갔다. 초반 화이트의 3점포 2개로 46-46 동점을 만든 뒤 쿼터 5분45초 싱글톤의 덩크로 52-49로 리드를 잡았다. LG는 SK의 강력한 존디펜스에 고전하며 쿼터 6분11초 리틀의 3점포가 터질 때까지 2분30초간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SK는 쿼터 7분40초 최부경의 3점 플레이로 57-54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화이트의 3점슛으로 60-56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화이트의 3점포, 김선형의 속공과 자유투 등으로 10점차로 벌렸다. 그 사이 LG는 3개의 턴오버가 아쉬웠다. SK가 승기를 잡은 것은 화이트가 3점포를 작렬한 쿼터 2분52초. 메이스의 공세에 추격당하던 SK는 쿼터 5분19초 화이트가 또다시 3점슛을 터뜨려 74-62로 도망갔다. 이어 SK는 쿼터 7분경 화이트와 김선형의 연속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4쿼터서 SK 빅맨진의 공간 창출과 외곽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LG 이적 후 2경기서 맹활약했던 조성민은 이날 집중 마크를 당하며 3득점에 머물렀다.
잠실학생=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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