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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정규리그 우승팀을 상대로는 혼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지나치게 라틀리프에 의존한 측면도 있었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부진한 것도 있었다. 2점슛을 무려 28개나 던졌다. 55번의 슛 시도가 있었으니 절반이 넘었다.
상대가 다른 팀이었다면 라틀리프의 이런 원맨쇼에 승리를 챙겼을 지 모른다. 그러나 상대가 정규리그 우승팀 KGC라면 사정이 다르다.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한 KGC를 이기려면 라틀리프 외 다른 선수들의 득점 가담도 필수. 하지만 라틀리프 외 최다 득점자는 문태영으로 10점이었다. 마이클 크레익(7득점) 임동섭(7득점) 김태술(3득점) 김준일(2득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임동섭이 71-82이던 종료 1분27초를 남기고 추격의 3점포를 터뜨렸는데, 그 때는 이미 상황이 늦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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