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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6위 굳히기에 나섰다.
브라운의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라운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45점을 뽑아낸데다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골밑 장악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 후반 박찬희의 3점포로 76-74로 리드를 잡고 나서 브라운의 골밑 득점, 차바위의 3점슛으로 81-74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5점차인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는 삼성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차바위와 박찬희, 브라운이 림에 착실하게 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그러나 경기 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는 승리했지만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남는다. 브라운이 다득점했지만, 나머지 국내선수들의 야투성공률과 외곽포가 저조했다. 좋을 때와 나쁠 때의 편차가 있다"면서 "수비적으로 더 해줘야 되는데 일대일 농구에서 뚫리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저번 LG전도 그렇고 마지막 경기 운영을 폭넓게 할 수 있는 게 아쉽다. 감독도 잘못했지만 선수들도 풀어 나갈 줄 알아야 한다. 방향성은 내가 제시하지만 본인들이 풀어나가면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6위 자리를 굳힌 것에 대해 유 감독은 "남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포워드 라인의 자신감이다. 정영삼이 올라와야 되고, 박찬희의 경기 운영도 잡아야 한다. 포워드 라인의 체력 문제가 생기면 이정제도 쓰면서 경기 타임을 생각하면서 갈 것이다. 무엇보다 자기 찬스에서 넣어줄 때 넣어줘야 한다. 자신감을 만들어나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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