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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강했다. KB스타즈 입장에서는 부상 악재가 아쉬웠다.
경기도 매우 치열했다. 초접전이었다. 양팀 선수들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듯 전쟁같은 경기를 했다.
그런 가운데 중대 변수가 발생했다. 3쿼터 중반 KB스타즌 다미리스 단타스가 쓰러졌다. 상대 역공 상황에서 달려가는 데스티니 윌리엄스와의 충돌을 피하려다 왼 무릎이 꺾였다. 단타스는 KB스타즈 전력의 핵심. 그가 있어야 박지수와의 더블 포스트로 상대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다치기 전까지 3쿼터에만 8득점을 하는 등 14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단타스가 다쳤지만, 냉정하게 경기를 푼 우리은행도 훌륭했다. 어려운 경기 해줘야 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했다. 나탈리 어천와과 좋은 미들슛 감각을 보여주며 24점을 몰아쳤고, 임영희와 김정은도 중요할 때마다 득점을 해줬다. 임영희 15득점, 김정은 14득점. 그렇게 우리은행은 1위 자리를 지켰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