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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구도가 이대로 굳어지는 것일까.
전자랜드는 5위 안양 KGC와의 승차를 반경기 차이로 줄이는 동시에 7위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각 팀들이 정규리그 20경기 미만 일정을 남겨놓은 가운데 4.5경기는 결코 줄이기 쉽지 않은 승차다.
전자랜드의 연승도 중요했지만, 삼성의 연패도 뼈아팠다. 삼성은 18일 안양 KGC를 물리치며 한숨을 돌렸지만, 그 전까지 4연패 늪에 빠졌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부상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았다.
상위권 팀들의 행보도 삼성을 어렵게 한다. 촘촘한 승차지만 현대모비스, KGC가 갑자기 긴 연패를 하며 추락할 가능성은 없다. 삼성의 희망은 전자랜드였는데, 최근 다시 2연승을 했다. 전자랜드의 무서운 점은 강팀에는 크게 힘을 못써도, 잡아야 할 경기는 꼭 잡아낼 수 있는 전력은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위 3개팀이 사실상의 '승점 자판기'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 팀들과의 경기만 중간중간 잡아줘도 전자랜드가 갑자기 급추락 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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