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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세이커스 김시래가 국가대표 제외 아픔을 완벽한 경기력으로 이겨냈다.
그런 가운데 LG는 전반 스코어를 18점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한 가운데 빠르게 공수 전환을 이끈 김시래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발빠른 김종규와 제임스 켈리가 속공으로 치고 나갈 수 있게 도왔다. 필요할 때는 득점도 했다.
김시래의 존재감이 돋보인 건 4쿼터. 크게 밀리던 KGC가 한자릿수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을 해온 4쿼터 중반. 이런 흐름이면 상대에 역전 분위기를 내주던 LG인데 5점 차이에서 터진 김시래의 3점슛이 기가 막혔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천금의 스틸 후 켈리에게 어시스트를 해 승기를 가져오게 했다. 작전 타임 이후 김시래는 다시 한 번 스틸을 해내며 점수차가 벌어지게 했고, 상대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리는 미들슛을 터뜨렸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