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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프로미의 김주성이 식스맨상을 받으며 아름다운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주성은 은퇴투어를 하기도 했다. 이번 올스타전까지 16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발되며 올스타전 개근을 한 김주성은 15분12초를 뛰며 앨리웁 덩크슛도 선보이는 등 13점을 올리며 추억을 쌓았다.
시간이 흘러 이젠 팀에서 주전보다는 벤치멤버가 됐다. 예전엔 40분 가까이 뛰었으나 어느새 20분대로 줄었고, 이번 시즌엔 평균 12분43초를 뛰었다. 골밑을 지배했던 김주성은 골밑보다 외곽슛을 던지는 선수로 변신을 하기도 했다. 경기 후반 던지는 3점포가 꽂힐 때 DB의 분위기는 하늘을 찔렀다.
김주성은 "식스맨을 이번시즌에 처음 했다. 식스맨 생활 많이 한 선수들이 받아야 하는데 죄송하다. 1년 잠깐 했다고 다 알지 못하지만 식스맨들이 얼마나 힘들고 벤치에서 노력했는지 느꼈다. 하지만 식스맨들도 주전을 꿰찰 수 있기 때문에 다음시즌엔 주전으로 기량을 펼치면 좋겠다. KBL 식스맨들 파이팅하시고 꿈을 이루시길 바라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16시즌 동안 통산 742경기에 출전해 1만288득점, 4425리바운드 1961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주성에겐 이제 플레이오프만 남았다. 4위(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5위(안양 KGC 인삼공사)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격돌한다. 자신의 13번째 플레이오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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