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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을 앞두고, 첫 번째 외국인 선수 교체가 단행된다. 안양 KGC가 단신 외국인 선수를 바꾼다.
결국 김승기 감독과 구단은 시즌이 시작된 후 문제가 터지는 것보다, 새 선수를 영입해 안정적으로 시즌 준비를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아직 개막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있어 그 사이 새 선수가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을 보장받는 게 나을 수 있다.
새 외국인 선수는 1m81의 컬페퍼라는 가드다. 29세의 미국 출신. 테일러가 외곽에서 파괴력을 보여주는 스코어러라면, 컬페퍼는 포인트가드쪽에 가까운 유형이다. 경기 리딩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포인트가드는 아니고, 톱 포지션에서 공을 잡아 자신의 주도로 공격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이다. 2대2 플레이에 이은 공격 마무리와 간간이 나오는 어시스트 패스가 인상적. 단신이지만 덩크슛을 가뿐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점프력이 좋고 스피드도 빠르다. 컬페퍼는 텍사스-엘파소대 졸업 후 우크라이나, 러시아, 터키, 프랑스, 이탈리아리그 등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컬페퍼는 1일 입국해 KGC 선수단에 합류한다. 교체가 확정되면 2018~2019 시즌을 앞두고 이뤄지는 첫 완전 교체다. 서울 SK 나이츠가 제 컨디션이 아닌 애런 헤인즈를 대신해 일시 대체 선수로 다주안 서머스를 영입했는데, 이는 현재 참가중인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 참가를 위해서다. 시즌 개막에는 정상적으로 헤인즈가 SK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