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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릴 먼로 부상 복귀 후 6승2패.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서서히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유의 수비력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오리온 선수들이 하나같이 "비시즌때 팀 수비 연습을 죽을만큼 열심히 했다"고 말할 정도로 추일승 감독이 훈련 내내 강조했던 부분이고, 그 결과가 눈에 보이고 있다. 특히 먼로의 복귀가 공수 모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진수는 "먼로가 수비와 공격에서 중심을 잘잡아준다. 특히 공격에서는 스스로 해결해야할 때 점수를 만들어주고, 다른 선수를 살려줄 때는 잘 살려준다. 비시즌내내 먼로와 공격, 수비를 함께 준비했기 때문에 요즘 잘 먹히는 것 같다. 새 외국인 선수가 오면 시스템을 구축할 시간이 없어서 호흡도 잘 안맞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먼로의 부상이 큰 변수였지만, 그의 복귀 후 추일승 감독의 기존 구상대로 경기가 풀리는 셈이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력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수는 없다"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은 다 돌아왔고, 현재 전력으로 미뤄봤을 때 경기력을 더더욱 끌어올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지는 남아있다. 추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도중 순간적인 상황이 발생했을때 판단하는 집중력을 키우면 성적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어이없는 실수를 줄이고, 찬스를 최대한 살리면 현재 전력으로도 충분히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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