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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작부터 팽팽했다. DB가 김창모의 골로 포문을 열자 KCC가 하승진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쿼터 후반에는 단신 외국인 선수의 득점포 대결이 펼쳐졌다. 경기가 15-15로 팽팽하던 1쿼터 막판 KCC의 마커스 킨이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이에 질세라 DB의 마커스 포스터가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하지만 KCC가 쿼터 막판 킨의 득점을 앞세워 20-18 리드를 잡았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DB가 포스터의 골밑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들자 KCC가 송창용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추격전이 펼쳐졌다. KCC의 집중력이 조금 더 빛났다. 이정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점수를 쌓았다. KCC는 쿼터 종료 직전 김창모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노카운트됐다. KCC가 38-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한 발 먼저 앞선 것은 KCC였다. 송교창이 외곽과 골밑을 넘나들며 5점을 몰아넣었다. DB는 포스터의 득점포로 맞불을 놨다. 여기에 김창모의 버저비터까지 더해 따라잡았다. KCC가 61-57, 아슬아슬한 리드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쿼터, DB가 윤호영과 김현호의 연속 외곽슛으로 63-61 역전에 성공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 종료 5분46초를 남기고 DB의 윤호영이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하지만 DB의 집중력이 조금 더 앞섰다. 유성호와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69-64로 달아났다.
당황한 KCC는 작전시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송교창의 슛과 상대 U-파울로 야금야금 추격했다. KCC는 경기 종료 1분50초를 남기고 74-7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다시 원점. KCC의 뒷심이 앞섰다. 브라운의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정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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