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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더블더블+송교창 4Q 집중력' KCC, DB 잡고 6강행 청신호

기사입력 2019-03-05 21:37


전주 KCC의 송교창이 득점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전주 KCC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원주 DB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8대74로 승리했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KCC(24승24패)는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막내 송교창은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DB(22승27패)는 5연패 늪에 빠졌다.

갈 길 바쁜 두 팀의 대결이었다. 홈팀 KCC는 종전까지 23승24패를 기록, 5위에 랭크돼 있었다. 6위 오리온(23승25패)에 0.5경기 앞선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DB(22승26패)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았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며 7위에 머물러 있었다.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확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시작부터 팽팽했다. DB가 김창모의 골로 포문을 열자 KCC가 하승진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쿼터 후반에는 단신 외국인 선수의 득점포 대결이 펼쳐졌다. 경기가 15-15로 팽팽하던 1쿼터 막판 KCC의 마커스 킨이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이에 질세라 DB의 마커스 포스터가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하지만 KCC가 쿼터 막판 킨의 득점을 앞세워 20-18 리드를 잡았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DB가 포스터의 골밑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들자 KCC가 송창용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추격전이 펼쳐졌다. KCC의 집중력이 조금 더 빛났다. 이정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점수를 쌓았다. KCC는 쿼터 종료 직전 김창모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노카운트됐다. KCC가 38-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3쿼터 시작 14초 만에 KCC의 하승진과 DB의 리온 윌리엄스가 볼 다툼 과정 중 코트에 쓰러졌다. 13초 뒤에는 윌리엄스가 KCC 이정현의 공을 쫓는 과정에서 U-파울을 범했다. 치열한 경기 속 DB는 포스터, KCC는 브랜든 브라운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한 발 먼저 앞선 것은 KCC였다. 송교창이 외곽과 골밑을 넘나들며 5점을 몰아넣었다. DB는 포스터의 득점포로 맞불을 놨다. 여기에 김창모의 버저비터까지 더해 따라잡았다. KCC가 61-57, 아슬아슬한 리드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쿼터, DB가 윤호영과 김현호의 연속 외곽슛으로 63-61 역전에 성공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 종료 5분46초를 남기고 DB의 윤호영이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하지만 DB의 집중력이 조금 더 앞섰다. 유성호와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69-64로 달아났다.


당황한 KCC는 작전시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송교창의 슛과 상대 U-파울로 야금야금 추격했다. KCC는 경기 종료 1분50초를 남기고 74-7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다시 원점. KCC의 뒷심이 앞섰다. 브라운의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정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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