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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치열한 신경전 끝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뒤숭숭한 상황. 한국은 반전을 꾀했다. 상대는 앙골라. 김 감독이 월드컵에서 '1승 상대'로 지목한 나이지리아를 겨냥한 경기였다.
초반 상황은 쉽지 않았다. 앙골라에 리드를 내줬다. 김선형 이대성 이정현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잦은 실수로 스스로 발목 잡았다. 1쿼터는 21-24로 마무리했다.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3쿼터에도 몰아 붙였다. 김종규와 라건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52-4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당황한 앙골라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야닉 모레이라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정효근과 카를로스 모라이스 사이에 신경전이 펼쳐졌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은 라건아, 앙골라는 카를로스 모라이스의 득점으로 시소 경기를 펼쳤다. 한국이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김종규와 이승현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다급해진 앙골라는 오히려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흔들렸다. 한국은 71-61까지 달아나며 3쿼터를 마감했다.
마지막 쿼터, 한국은 이정현과 이승현의 연속 외곽포로 79-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앙골라는 높이의 우위를 활용해 골밑을 파고들었다. 몸싸움이 점점 강해졌다. 신경전까지 펼쳐졌다. 부상 탓에 벤치에 앉아 있던 최준용까지 뛰어나왔다.
양 팀 모두 흥분한 상태. 한국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선형이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앙골라는 카를로스 모라이스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막판에는 강상재 등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선수도 코트에 나서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마지막 모의고사를 승리로 마감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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