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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치열했던 신경전' 한국, '가상 나이지리아' 앙골라 꺾고 유종의 미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8-27 17:06


사진제공=대한농구협회

[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치열한 신경전 끝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은 27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앙골라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91대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김상식호는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동시에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자신감을 얻었다.

좋지 않은 분위기였다. 김상식호는 앞서 열린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는 리투아니아(57대86), 두 번째 경기에서는 체코(89대97)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최준용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게다가 라건아는 폭행 혐의(밀친 것)로 논란을 일으켰다.

뒤숭숭한 상황. 한국은 반전을 꾀했다. 상대는 앙골라. 김 감독이 월드컵에서 '1승 상대'로 지목한 나이지리아를 겨냥한 경기였다.

초반 상황은 쉽지 않았다. 앙골라에 리드를 내줬다. 김선형 이대성 이정현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잦은 실수로 스스로 발목 잡았다. 1쿼터는 21-24로 마무리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반격에 나섰다. 라건아와 이승현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2쿼터 종료 2분 36초를 남기고는 이정현이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38-36 역전에 성공했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뒷심에서 한국이 웃었다. 한국은 이대성의 3점슛을 앞세워 46-43으로 2쿼터를 마쳤다.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3쿼터에도 몰아 붙였다. 김종규와 라건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52-4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당황한 앙골라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야닉 모레이라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정효근과 카를로스 모라이스 사이에 신경전이 펼쳐졌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은 라건아, 앙골라는 카를로스 모라이스의 득점으로 시소 경기를 펼쳤다. 한국이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김종규와 이승현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다급해진 앙골라는 오히려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흔들렸다. 한국은 71-61까지 달아나며 3쿼터를 마감했다.


마지막 쿼터, 한국은 이정현과 이승현의 연속 외곽포로 79-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앙골라는 높이의 우위를 활용해 골밑을 파고들었다. 몸싸움이 점점 강해졌다. 신경전까지 펼쳐졌다. 부상 탓에 벤치에 앉아 있던 최준용까지 뛰어나왔다.

양 팀 모두 흥분한 상태. 한국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선형이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앙골라는 카를로스 모라이스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막판에는 강상재 등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선수도 코트에 나서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마지막 모의고사를 승리로 마감했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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