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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걱정 반, 기대 반 속에 치른 첫 부천 KEB하나은행의 홈 개막전은 해피엔딩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숙제도 생겼다. 개막 승리의 호재를 힘있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 숙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할 듯 하다. 바로 외국인 선수 마이샤 하인스 알렌(이하 마이샤)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이 상승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려면 국내 선수 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인 마이샤와의 콤비네이션이 확실히 자리잡아야 한다. 이날 마이샤는 29분30초를 뛰며 11득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득점이 다소 아쉬웠지만, 어느 정도는 제 몫을 해줬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이날 마이샤의 기록은 '팀 플레이'라기 보다는 개인 기량만으로 이뤄낸 것이나 마찬가지다. 원 소속팀 사정 때문에 팀 합류가 늦어지며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이샤는 WNBA 워싱턴 미스틱스 소속이다. 그런데 이 팀이 WNBA 파이널까지 올라 우승을 차지하는 바람에 마이샤의 한국 입국이 계속 미뤄졌다. 결국 개막 전날에야 KEB하나은행에 합류할 수 있었다. 미리 손발을 맞추고 팀 패턴을 익힐 시간이 없었다. 겨우 입국날 저녁에 한 차례 훈련을 한 게 전부다. 그럼에도 두 자릿수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한 건 마이샤의 농구 센스가 좋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동료들과의 호흡이 좋아질수록 개막전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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