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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틸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KB전을 마친 후 3일만인 9일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만난 임 감독은 "카이저가 4주 진단을 받은 상태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가 들어올 때까지 버틸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쓸만한 외국인 선수를 당장 찾기 힘든 가운데, 삼성생명은 현재 신한은행에서 앨라나 스미스 대신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 비키바흐가 오는 18일 계약이 끝나면 영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날 신한은행전을 포함해 3경기는 말 그대로 국내 선수로 버티면서, 연패도 빨리 끊어내야 하는 이중고를 떠안고 있는 셈이다.
경기가 시작된 후 삼성생명은 윤예빈의 2점포와 김보미의 골밑슛에 이은 3점포로 1분30초만에 7점을 넣으며 힘을 냈다. 여기에 경기 시작 후 4분 넘게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은 지역방어도 효과적으로 작동됐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비키바흐를 활용해 외국인 선수가 없는 삼성생명의 골밑을 집요하게 노렸다. 신한은행이 13-11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시작된 2쿼터에선 삼성생명 배혜윤이 매치업 상대인 비키바흐가 없자 힘을 냈다. 배혜윤은 포스트업 혹은 과감한 골밑 돌파로 2쿼터에만 9득점을 올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공수에서 가장 움직임이 활발한 노장 한채진이 1쿼터에만 4개의 파울을 기록, 벤치로 물러나자 팀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했다. 두 팀이 27-27로 전반을 끝낸 이유였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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