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기에서의 승패는 얘기가 다르죠."
나란히 올스타 1~2위에 이름을 올린 김단비와 강이슬. 두 선수는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대결에서 격돌했다.
경기 전 만난 강이슬은 "이렇게 많은 표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감사하다. 이렇게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며 "(김)단비 언니가 '나는 은퇴할 날이 많지 않았으니 이번에는 내가 1등할게'라고 농담 삼아 말했다. 하지만 경기는 얘기가 다르다. 꼭 승리하고 싶다. 3점슛 연습하러 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분위기를 탄 강이슬. 웬만해서는 막을 수 없었다. 강이슬은 3쿼터에도 5점을 넣으며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주변을 살피는 여유도 가졌다. 정확한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우며 KEB하나은행의 공격에 앞장섰다. 강이슬은 이날 15점을 넣으며 팀의 82대50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2연승을 달린 KEB하나은행(7승9패)은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김단비 역시 16점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여왕들의 대결'에서 강이슬이 팀 승리로 활짝 웃었다.
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