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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여자프로농구(WKBL) 에어컨리그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새롭게 바뀐 규정으로 인해 '거물'들의 이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 대상자가 발표됐다. 누구보다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아산 우리은행의 핵심이자 WKBL 최고의 에이스 박혜진이다.
하지만 2차 보상 FA(FA를 한 번 이상 행사한 선수)에 한해 우선 협상 제도가 폐지됐다. 즉, 박혜진이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과도 얼마든지 계약 협상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제도의 혜택을 받게되는 대상은 박혜진 뿐만이 아니다. 김정은과 홍보람 김보미 박하나 한채진 김가은 김소담 심성영 등 총 9명이나 된다. 전체 FA 대상자의 56%에 이른다. 때문에 이번 FA시장에서는 치열한 영입 전쟁이 펼쳐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박혜진만 해도 당장 팀 전력을 월등히 끌어올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도 영입 가치가 충분하다.
이들 외에 7명의 1차 보상 FA 대상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원소속팀과 우선 협상을 펼치게 된다.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우선 협상 기간(2차 FA 대상자는 전체 구단과 협상)을 한 뒤 16일부터 25일까지 전체 구단과 2차 협상을 벌이게 된다. 이어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원소속팀과 다시 3차 협상에서 만난다. 만약 여기까지 와서도 계약이 안되면, 5월 31일까지 자유롭게 타 구단과 만날 수 있다.
이어 공헌도 21위부터는 전년도 공헌도 서열을 따지는데, 전년도 1~30위인 경우 계약금 100% 또는 보호선수 5명을 제외한 선수 1명, 그리고 전년도 공헌도 서열 31위 이하는 계약금 100% 또는 보호선수 6명을 제외한 선수 1명으로 차이가 난다. 박혜진(1위)과 안혜지(3위) 한채진(6위)이 타팀으로 이적하면 계약금 300% 또는 보호선수 4명을 제외한 선수 1명을 해당 선수 원소속 구단이 받을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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