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WKBL 퓨처스리그 인상적 선수들, 조수아 이지우 최서연 김지은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0-11-19 06:10


삼성생명 조수아(가운데)와 최서연(맨 오른쪽). 그리고 이주연. 사진제공=WKBL

하나원큐 이지우이 돌파 장면. 사진제공=W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청주에서 열리고 있는 KB국민은행 리브 & 모바일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승패보다는 유망주를 발굴하는 것이 이 대회의 목표다. 6개팀이 참가, 청주실내체육관에서 각 팀의 유망주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눈에 띄는 선수들이 많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삼성생명 조수아와 하나원큐 이지우다.

조수아는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뽑힌 선수다. 온양여고를 졸업한 1m70의 가드다.

일단 운동능력이 탁월하다. 뛰어난 점프력과 스피드를 지니고 있다. 순간적 움직임도 매우 좋다. 속공처리 능력, 스크린을 받은 뒤 미드 점퍼 역시 나쁘지 않다. 슈팅에 약간의 약점이 있지만, 충분히 다듬을 수 있는 수준이다.

게다가 볼이 없을 때 움직임도 좋은 편이다. 조금만 더 다듬으면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지우도 눈여겨 볼 만하다. 부산대를 졸업한 올해 1라운드 6순위로 지명된 신인이다. 근성이 뛰어나고, 게임 조율 능력이 탁월하다. 18일 우리은행전에서 1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대회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갱신했다.


신인답지 않게 노련한 플레이를 한다. 대학 졸업 선수로서 신인답지 않은 신인이다. 단, 두 선수 모두 외곽슛이 부족하다. 신장이 다소 작은데, 이 부분을 메울 수 있는 확실한 특기가 없다. 이 부분만 보완하면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다.

삼성생명 최서연과 BNK 김지은도 상당히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최서연은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다. 벨뷰 고교를 나왔다. 농구를 위해 한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1순위 허예은보다 못하지 않다. 패싱 센스는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실제 게임 조립 능력은 상당했다. 2대2 상황에서 여유있는 드리블과 거기에 따른 공격 옵션을 제대로 활용했다. 단, 아직까지 파워와 스피드가 약간 부족하다.

김지은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됐다. 숙명여고 시절 센터였던 그는 스몰 포워드로 변신했다. 1m76의 키에 스피드가 있다. 게다가 퍼스트 스텝이 준수하고, 슈팅 타이밍도 상당히 빠르다. 수비에 약간의 문제가 있고, 시야가 좁은 게 단점이다.

또,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최고의 운동능력을 과시한 신한은행 이다연도 나쁘지 않았다. 아직까지 이들은 미완의 대기다. 1군에 데뷔하기 위해서는 꼭 고쳐야 할 단점들이 있다. 단, 잠재력은 풍부하다. 자신의 노력과 효과적 코칭이 결합되면 1군 데뷔의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진부한 얘기지만,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처절한 노력에 달려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