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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020~2021 NBA 시즌은 역사상 가장 독특한 시즌이다. 12월23일에 개막한다.
하든은 휴스턴에 마음이 떠났다. 아직 2년 계약이 남아있지만, 휴스턴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브루클린 네츠행을 원했지만, 좀 더 원활한 이적을 위해 필라델피아 등 다른 팀들에게도 관심있다고 얘기하는 중이다. 하든이 어떤 팀으로 이적하느냐, 이적 과정에서 어떤 조건으로 휴스턴이 트레이드를 진행하느냐에 따라 NBA 리그 판도 자체가 바뀔 수 있다.
3위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밀워키의 잔류 여부다.
아데토쿤보는 우승을 원한다. 하지만 지난 2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서 처참하게 실패했다. 아데토쿤보의 점프슛 약점도 있지만, 우승을 위한 팀 구성원의 문제도 있었다. 때문에 할러데이를 데려오면서 플레이오프 경쟁력을 높였다. 하지만, 여전히 아데토쿤보는 밀워키와 슈퍼맥스 계약(12월21일 마감일)을 하지 않고 있다. 여러가지 옵션이 많다는 의미다. 2시즌 연속 MVP를 차지한 아데토쿤보가 합류하는 팀은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오른다. LA 레이커스, 마이애미 히트, 토론토 랩터스, 댈러스 매버릭스 등이 아데토쿤보의 영입을 위해 샐러리캡을 치밀하게 계산해 놓고 있다.
4위는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이 건강하게 돌아온 브루클린 네츠의 전력이다.
지난 시즌 두 선수는 모두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듀란트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인해 지난 시즌을 통째로 뛰었다. 오프 시즌에 그는 여전한 스피드와 기량을 선보였다. 올 시즌 어느 정도 관리를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아킬레스건 파열에 대한 후유증은 보이지 않았다. 어빙 역시 마찬가지다. 제임스 하든과의 '빅3 결성' 얘기도 있었지만, 어느 정도 정리된 모양새다. 지난 시즌 두 슈퍼스타 없이 브루클린은 스펜서 딘위디, 카리스 르버트 등이 잠재력을 터뜨리면서 동부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 시즌 동부 왕좌 뿐만 아니라 챔피언 반지 후보로서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5위는 괴물신예 자이언 윌리엄슨의 서포모어 시즌이다.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했던 그는 총 24경기에 출전했다.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 때문에 평균 27.8분을 뛰었고, 올랜도 버블에서도 많이 뛰지 못했다.
자이언 윌리엄슨는 강력한 파워와 운동능력을 갖춘 '제 2의 르브론 제임스'라고 평가받는 신예다. 세밀한 약점은 있지만,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단, 내구성이 문제다.
올 시즌 자이언 윌리엄슨은 "출전시간에 제한이 없다"고 공표한 상태다. 제한이 완전히 없어진 자이언 윌리엄슨의 2년 차는 상당히 기대된다.
그럼 과연 1위는 뭘까. 하든, 아데토쿤보, 듀란트, 자이언 이슈를 제친 1위는 의외지만, 당연하다. 코로나 영향이다.
토론토 랩터스는 자신의 홈 게임이 완전히 없어졌다. 제한적 유관중, 혹은 무관중으로 시즌 전체를 치러야 한다. NBA 판도를 뒤흔들 가장 중요한 변수.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으면 뛸 수 없다. PO 진출을 위한 승부처나 PO 진출 후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선수가 코로나로 인해 빠질 확률이 충분히 있다. 얼마나 효율적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팀 성적은 요동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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