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전에서 70대71, 1점차로 아쉽게 패했다. 11초를 남기고 윤예빈이 돌파를 했지만 훅슛이 실패했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박하나의 슛마저 림을 외면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직전 경기인 KB스타즈전에서도 올 시즌 첫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승리 사냥에 실패했는데,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두 경기 연속 최상위 2개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주며 남은 시즌에서의 상승세를 기대케 했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마지막 공격에서도 나타났듯 디테일에서 아쉬웠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잘 싸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두 경기 연속 아쉽게 승리를 놓친데 대해서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생각을 이제 선수들이 지웠으면 좋겠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 상위팀도 잡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두 경기를 통해 분명 생겼을 것"이라며 의미를 찾았다.
임 감독은 "기록에 나타나지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실수가 분명 있었다. 이런 걸 1~2개만 극복한다면, 얼마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