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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 코치 데뷔 30년 되는 날, 우리은행 기념축포는 BNK에 무자비했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1-01-03 19:41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는 단면.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 전주원 코치 데뷔 30년을 축하하기 위해 농구 팬이 준비한 푸드트럭. 사진제공=WKBL

[아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산 우리은행은 2007년부터 암흑기였다. 4시즌 연속 최하위. 하지만, 극적 반등이 나왔다. 2012~2013시즌부터 무려 6연패에 성공했다. 2018~2019시즌 3위로 떨어졌지만, 지난 시즌 또 다시 예상치 못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리그 2위를 달리면서 청주 KB스타즈를 견제하고 있다. 주력인 김정은과 박혜진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도 박지현 김진희 김소니아 등이 팀 주축으로 올라섰다.

그 중심에는 2012년부터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가 있다. 위 감독은 여자프로농구계에서 '명장'으로 불리고, 전주원 코치는 모두가 다 아는 레전드다. 게다가 지도력도 인정받고 있다. 도쿄올림픽 여자국가대표팀 감독이 유력시되는 대표적 여자프로농구 지도자다. 그동안 수많은 타 팀의 감독 제의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며 모두 고사했다.

2020~2021 KB 국민은행 리브 앤 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경기가 열린 3일 아산실내체육관.

전주원 코치의 데뷔 30년을 기념하는 농구 팬들의 '푸트트럭'이 등장했다. 선일여고 졸업반이었던 전 코치는 1991년 1월 현대산업개발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위성우 감독은 "전 코치 데뷔가 벌써 30년이 되었다. 아마 1월5일 데뷔전을 치렀을 것"이라고 했다. 전 코치의 30년을 기념하는 경기였을까.

우리은행은 빈틈이 없었다. 아니, 무자비했다. 김정은이 발목수술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지만,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위 감독이 "김정은의 부상으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잘 추스리겠다"고 했다. 박혜진이 그 몫을 완벽히 채웠다 1쿼터 3점슛 2개를 포함, 10점을 집중했다. 강력한 수비와 게임 조율은 덤이었다. 김진희 박지현 김소니아 역시 우리은행 코칭스태프 준비에 정확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BNK는 변변한 반격을 하지 못했다. 2쿼터 BNK는 이소희 진 안을 중심으로 공격력을 회복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슈팅 감각은 폭발적이었다. 전반 3점슛 성공률 50%(14개 시도 7개 성공), 자유투 성공률 100%(8개 시도)였다.


3쿼터, 사실상 우리은행은 경기를 끝냈다. 3쿼터 버저비터에 터진 김소니아의 3점슛으로 68-42, 26점 차.

우리은행이 BNK를 92대60으로 눌렀다. 박혜진(19득점)을 비롯한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 우리은행은 14승5패로 1위 KB에 반 게임 차 2위. BNK는 4승15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아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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