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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5배는 더 강하고, 무서웠다."
물론 이날 KB 스타즈의 승리는 강아정(14득점) 심성영 최희진(이상 11득점) 등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뒷받침 됐다. 하지만 박지수의 '슈퍼급 활약'은 다른 선수들의 알찬 활약을 무색케 할 정도로 돋보였다. 특히 박지수는 지난 1차전 때도 23득점-2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PO 2경기 연속 '20-20' 달성의 희귀한 기록까지 달성했다.
박지수의 이런 모습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사실 박지수는 외국인 선수가 사라진 이번 시즌에 가장 주목받는 선수였다. 여자프로농구 최장신(1m96)을 단독으로 막을 수 있는 국내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때문에 박지수와 KB 스타즈를 상대하는 다른 팀들은 저마다의 묘안을 냈다. 트랩과 더블팀, 때로는 거친 몸싸움 등으로 '거인'을 지치게 만드는 작전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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