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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경기 막판에 터진 숀 롱의 가로채기에 이은 결승샷으로 1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1쿼터는 팽팽했다. 현대모비스는 높이의 우위를 앞세웠다. 1쿼터부터 KT보다 거의 2배 정도 리바운드를 잘 따냈다. 리바운드에서 16-9로 앞섰다. 그러나 리바운드의 우세를 득점 우위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KT는 양홍석과 알렉산더가 3점포 시동을 걸었다. 서로 공격옵션을 시험하며 16-16으로 맞섰다.
2쿼터에 현대모비스가 우위를 잡았다. 버논 맥클린을 투입하며 골밑에서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최진수도 3점슛 2개로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했다. KT는 허 훈과 브랜든 브라운이 득점하며 점수차를 좁히려 애썼다. 하지만 2쿼터에도 역시 리바운드 싸움에서 너무 밀렸다. 전반에 KT는 15개의 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33개)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전반은 결국 현대모비스의 36-33리드.
58-58에서 맞이한 4쿼터. 현대모비스가 초반 기세를 탔다. 첫 득점은 양홍석이 했으나 현대모비스가 장재석의 2점슛과 가로채기에 이은 이우석의 2점슛으로 역전했다. 장재석은 초반에 2점슛 2개와 가로채기로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그러나 KT는 중반 이후 양홍석과 김영환의 외곽포로 다시 점수차를 줄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2분 41초를 남기고 알렉산더가 투핸드 슬램덩크를 꽂아넣어 71-70으로 KT가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약 2분간 양팀의 슛이 계속 림을 벗어났다. 누구도 확실한 우세를 잡지 못하던 상황에서 롱이 천금같은 가로채기를 성공하며 공격권을 따냈다. 이어 39초를 남기고 2점슛을 성공해 역전시켰다. KT는 마지막 공격에서 김영환의 3점슛이 벗어나며 역전에 실패했다.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14초 공격시간을 잘 지켜내 1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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